우리나라에는 특이한 집이 있죠. 바로 고시원입니다. 요즘은 고시텔이라고 해서 그나마 조금 더 넓고 개인 화장실이 붙어 있는 곳도 나옵니다.
만약 현재 고시원이나 고시텔에 살아볼까? 하고 생각중이라면 제글을 먼저 읽어보세요, 실제로 고시원에 살면서 느꼈던 후기와 장단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드릴까 합니다. 고시원이나 고시텔이나 비슷하니까 고시원으로 통일 해서 이야기 해볼게요.
고시원에서 살았던 이유
여러분, 고시원은 왜 생겼을까요? 언제부터 생겼는지는 몰라도, 어릴때부터 고시원이 뭐하는 곳인지는 뉴스나 드라마 같은 곳에서 많이 나와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실제로 거주하게 될줄은 몰랐죠.
제가 고시원에서 살았던 이유는 한가지 입니다. 바로, 보증금이 없는 월세를 구하기 위해서 였죠.
물론, 원래는 공부에만 집중하기 위해서 만들어진게 고시원이겠지만 고시원의 특성이 바로 보증금이 없는 것이였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공부할 목적으로 고시원에 살겠지만, 저처럼 보증금을 낼 여유조차 없어서 살아야 하는 분들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생각보면 차라리 정부에서 거주비 지원 명복으로 운영되는 대출이나 저금리 대출을 알아보는걸 더 추천합니다.
아니면 보증금이 거의 없는 월세를 구하시는게 훨씬 나을겁니다. 왜그런지지는 저의 후기, 그리고 장단점을 정리해 보았으니 천천히 읽어보세요.
고시원에서 살아본 후기
어쩌다가 고시원에 살게되었는데 처음에는 살만할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관리자분이랑 만나서 이야기 하고, 그자리에서 바로 계약서 같은걸 썼었죠. 그리고 바로 그날 입주를 해버렸습니다.
입주라고 해봤자, 저는 짐도 없었기 때문에 노트북이랑 옷가지들을 풀었습니다.
그때 고시원 가격은 45만원이였는데 저는 화장실있고 창문이 있는 곳을 선택해서 매월 47만원이라는 돈을 내고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살아보니, 생각보다 불편한점이 너무 많았습니다. 우선 장점부터 이야기 하고, 단점을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장점은, 사실 별로 없는것 같은데 그래도, 이것만은 편했다고 생각한 것들을 적어보았습니다.
공부하기엔 좋겠다
확실히 많은 사람들이 고시원이기 때문에 서록서로 조용히 하는게 있습니다. 그리고 특성상 층간소음이 없습니다. 저는 아랫층은 남자, 윗층은 여자 숙소로 되어 있었습니다. 사람이 살지만 층간소음은 없었습니다. 사실상 윗층에 사람들이 뛰지도 않고, 뛸 공간도 없기 때문에 층간소음 따윈 없었습니다.
라면 및 쌀 무한제공
고시원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있는곳은 주방이 하나 따로 있었는데, 거기서 라면과 쌀(전기밥솥에 들어있는 밥)은 무한이였습니다. 그러나 매일 어떻게 라면이랑 밥만 먹을까요. 많이 이용은 안한것 같습니다. 약간 주방의 위생상태가 안좋았던것도 한몫 했습니다.
단점
이제부터 단점시작입니다. 장점보다 단점이 훨씬 많다고 느낀게 바로 고시원입니다.
소음? 없는데 있다
앞서 장점에서 소음이 적어서 공부하기엔 좋을 수 있겠다고 했었죠. 그런데 사람들이 조심조심하면서 사니까 소음이 없는거지, 기침소리까지 다 들립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방안에서 유튜브도 핸드폰으로 쉽게 못봅니다. 이어폰을 끼고 봐야하는 지경이죠. 이게, 조금만 소리가 나도 민감해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고시원마다 다르겠지만 한층에 거의 20개의 방이 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 민감한 사람이 한명도 없을까요?
좁아도 너무 좁아
좁아도 너무 좁습니다. 보통 평균적으로 고시원 방의 평수는 2평정도로 보면 됩니다. 1평이면 사람이 딱 누우면 꽉차는 공간이죠. 침대도 엄청나게 좁습니다. 군대갔다온 남자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훈련소 침대보다 조금더 작은 느낌입니다.
거기에 의자, 책상, 그리고 한구석에 좁은 화장실까지 해서 2평정도 됩니다. 요즘에는 평수가 넓어진 곳도 많다는데, 그래도 좁은게 고시원입니다.
너무 비싼 가격
한달에 월세로 47만원이면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찾아보면 40만원 월세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그저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빨리 들어갈 수 있는곳이 고시원이라고 해서 고시원으로 갔습니다.
돈만 생각하면 고시원은 정말 손해입니다. 차라리 낮은 보증금에 조금 노후됐더라도, 저렴한 월세를 찾아보세요. 사실 고시원 낼 돈이면 어중간한 월세는 다 구할 수 있습니다. 보증금 100만원 밖에 안하는 월세방도 많고요.
더위와 추위
난방이 참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요, 개별난방으로 하면 좋은데 보통은 중앙난방식으로 되어 있는 곳들이 많을 겁니다. 그럼 제때 안틀거나 약하게 틀면 진짜 춥죠. 그럴때는 어떡할까요? 전기장판을 써야 합니다. 물론 요즘에는 개별적으로 에어컨, 난방 둘다 지원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그런곳들은 고시원비가 쌀리가 없죠. 아직도 난방 제대로 안되어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결론
고시원, 고시텔 그리고 좀더 크다는 원룸텔 같은게 많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냥 빌라(다세대주택) 이런곳에 월세방을 구하는것을 추천합니다. 만약에 정말로 나는 공부에 매진하겠다. 싶으면 한번 살아보세요. 어차피 1년,2년 이렇게 계약하는게 아니라 짧게 짧게 계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번 살아보시는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라면 고시원에 가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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