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살면서 느낀 단점 5가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실제로 고시원을 3개월 살다가 진짜 못살겠어서 나왔던 기억이다.
만약 현재 고시원에서 살아볼까 생각중이라면 이글을 꼭 먼저 읽고 결정하길 바란다.
고시원 살면서 느낀 단점 정리
지난시간에 고시원 살아본 후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는데 오늘은 단점에 대해서 더 자세히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사람마다 단점으로 느낄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수도 있는데 확실한건 아래 5가지 정도는 누구나 고시원에서 살기 힘들다고 느낄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1.생각보다 비싼 가격
고시원을 좀 알아보았거나 이미 살아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고시원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다.
그냥 고시원이라고만 들으면 당연히 일반 빌라나 다세대주택같은 곳 보다 월세가 저렴할거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고시락 같은 플랫폼에서 찾아보면 서울에는 이정도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최소 40만원은 생각해야 한다.
요즘 고시원도 시설이 좋아져서 아주 깔끔해보이긴 한데 깔끔하기만 겉으로 깔끔한것 밖에는 없다. 그러면 반면에 다세대주택은 어떨까?

오히려 더 저렴한 곳들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럼에도 평수도 더 넓고 냉장고도 크고 방음도 더 잘될것인데 굳이 공부만을 위해서 고시원을 갔다가 계속 후회할 수 있다.
물론 보증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고시원을 선택해야 한다면 정부에서 지원하는 햇살론유스같은 서민정책대출을 이용해서 보증금을 마련하면 된다. 이자도 얼마 안되기 때문에.
2.고시원 냄새
고시원은 특성상 창문이 있는 곳도 있지만 없는 방도 존재한다. 물론 모든 방이 창문이 있을 수 있지만 창문이 있고 없고를 따져서 월세가 더 비싸기도 하다.
창문이 없으면 환기가 제대로 안된다. 물론 환풍기 같은게 있지만 환기가 제대로 될리가 없다. 호르몬으로 인해서 남자같은 경우 홀애비 냄새가 많이 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나만 문제가 아니라 옆방사람이 정말 관리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꾸리꾸리한 냄새가 날 수도 있으니 냄새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다시생각해보는게 좋다.
참고로 담배피는 사람들은 고시원이 3층이거나 그럴 경우 진짜 귀찮아진다. 전자담배도 냄새가 날 수 있어서 담배는 무조건 나가서 펴야 한다. 나는 건물 옥상이 있어서 옥상에서 폈었다.
3.연애는 거의 포기
20대이상이라면 또는 결혼을 아직 하지 않았다면 언제나 연애를 시작할 기회가 있을텐데, 고시원에 살면 사실 연인과 집에서 만나기란 정말 어렵다.
물론 정말 공부만을 위해서 고시원을 들어간 거라면 연애따위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공부만이 목적이 아니라면 연애는 힘들다.
4.방음이 최악
요즘 고시원은 그래도 작은 다가구주택처럼 되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방음에 취약한건 사실이다. 원래 고시원이 고시공부를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개념인데 공부하는데 소음에 예민한건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잠깐 지인이 놀러오거나 유튜브를 볼때도 큰소리로 틀어놓기가 애매할뿐더러 전화통화도 눈치가 보인다.
그러고선 한달에 40만원씩 받아가는걸 보면 자연스럽게 “그냥 원룸 하나 구해서 살걸”이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차라리 공부 때문이라면 원룸을 하나 구해서 살고 독서실이나 스터디 카페 같은 곳을 이용해서 공부시간과 휴식시간을 확실하게 분리하는게 낫다. 정말 자는 시간빼고 공부만 할 열정이라면 고시원도 상관없다.
5.식사와 빨래
식사는 물론 책상에서 주로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시설이 좋으면 주방시설에 먹는곳이 있는텐데 혼자 편하게 먹기위해서 방안에서 먹는 경우도 많다. 제대로된 반찬이랑 밥이랑 국을 해먹기도 힘들고 대충 햇반이랑 컵라면을 먹거나 아예 밖에서 포장을 해오거나 먹고오는 일이 많아질 것이다.
게다가 빨래 널 곳이 없어서 셀프빨래방을 이용한다거나 비좁아도 빨래를 널어 놓기도 하는데 환기도 잘 안되는곳에서 빨래를 하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보자.
이렇게 해서 고시원에서 살면서 느낀 단점을 5가지정도 이야기 해보았는데 지금 더 생각나긴 하지만 앞서도 말했듯이 고시원도 꽤 시설이 괜찮은 곳들이 많아진것 같다.
그런데 가격을 보면 다가구주택의 원룸에서 사는게 훨씬 나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