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야할지 모르겠을때 괜히 “지금 나는 번아웃 상태일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가?
현재 나는 백수다. 사실상 몇년동안 백수였다고 하는게 맞을 것 같다. 이런 글을 누군가 찾아볼지 모르겠지만 뭘 해야할지 모르는 마음 상태라면 이글을 읽고 조금은 답답했던 마음이 풀어지길 바란다.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마음
현재 이글을 읽는 당신이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 아마도 여러 상황에 처해있을 것 같은데 혹시나 아래와 같은 상황은 아닐지 생각해봐라
- 취업준비를 하는데 어떤 일을 해야할지
- 창업을 하고 싶은데 도대체 뭘 해야할지
- 그냥 생각없는 백수인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이런 경우라면 이글을 끝까지 읽어보길 바란다. 내가 인생선배이건 아니건 똑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으로써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했던 내용과 어떻게 답을 찾아갔는지 풀어나가 볼테니.
내가 하고싶은일이 있을까?
난 지금 하고 싶은 일이 없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싶은 일, 해야만 하는 일을 잘만 찾는다. 손흥민이나 김연아는 어떻게 어려서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렇게 성공했을까, 부럽기만 하다.
주위에 둘러봤을때 부러운 사람이 있지는 않은가, 난 엄청 많다.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열등감이 생길정도다.
그렇다면 찾아지지도 않는 ‘내가 하고 싶은일’을 찾아야 할까? 그렇지 않은것 같다.
누군가는 하고싶은 일을 해야 성공한다고 한다. 어느정도 맞는 얘기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살면 진짜 유토피아가 아닐까?
일단 내 마음을 가볍게 해보자. “이걸로 돈을 벌어야해”,”나의 성장에 필요한 일이어야만 해” 라기보다는 아주 간단한것부터 시작하길 바란다.
집 청소하기, 밖에 나가서 음악들으면서 걷기, 무심코 동네를 돌아다니며 새로운 장소를 가보기. 이미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죽어라 운동을 하면 몸이 망가지는 것처럼 생각도 이제 그만 쉬어주자.
도움이 안되어도 괜찮아
나는 뭘해야할지 모르겠을때, 이것저것 해보려고 했다. 심지어 관심도 없었던 법공부를 하기위해서 인강 100만원도 결제를 해봤다(물론 3일도 안가서 때려 쳤다)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 당장 도움이 안되거나 미래에도 도움이 안될것 같은 일이기 때문이 아닐까?
꼭 생산적인 일이 아니어도 괜찮다, 소비적인 일을 해보자.
나처럼 나의 생각과 고민을 글로 쓰던지 하루종일 지겨울만큼 게임을 하던지, 재밌게 봤던 영화를 다시보고 또다시 생각에 잠기던지, 약간이라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들면 꼭 도움이 안되는 일이라도 해보자.
사람들이 말하는 인사이트는 여러 경험에 의해서 나오는거고 오히려 다른 분야를 들여보다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오늘의 나는 이렇게 글을 쓰면서 누군가 봐주길 기다리고 있다.
어쩌면 포털사이트에게 선택받지 못해서 결국 나만의 비밀 일기장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에게 나의 고민을 하나씩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을 여기까지 읽었다면 댓글이라도 달아주면 좋겠다(댓글 알림이 뜬다), 그때 나는 “이런 생각을 했었지” 하면서 웃고 넘어가는 마음상태이고 싶다.